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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뚱뜨랭 省의 번캄 마을

안개에 뒤덮인 산들, 연기가 피어오르듯 안개 김이 솟아오르는 축축하게 젖은 밀림, 그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보이는 메콩강 -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이 곳은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격리되어 있고 또 찾아가기에도 쉽지 않은 험한 곳임에 틀림이 없다.
이 태곳적 자연그대로의 야생지인 스뚱뜨랭 성이 지금은 저 유명한 마약왕 쿤사가 지배하는 황금 삼각지에서 생산된 마약류가 캄보디아로 스며들어오는 주요한 수송로가 되고 만 것이다.

수백 키로의 헤로인, 수천 알의 메탐페타민 정제 및 그 외 각종 형태의 마약류가 황금 삼각지인 라오스, 태국, 미얀마의 국경이 만나는 지역에서 한 때 장 개석의 휘하 장군이었던 쿤사의 “마약 군대”에 의해 생산되어서는 이 조용하고도 인적이 드문 북부 캄보디아의 메콩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지난 수년동안 비록 이 지역의 마약류 생산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어도 아직은 세계 제 1의 마약생산지인 아프가니스탄의 뒤를 이어 세계 2위 아니면 적어도 3위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캄보디아 및 국제적인 마약 전문가들은 이 스뚱뜨랭 지역이 마약 밀수의 주 동맥임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
메탐프타민은 주로 내수용으로, 그리고 헤로인은 주변국가로 다시 흘러가고 최종적으로는 이러한 “상품”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미국, 호주, 카나다 및 뉴질랜드로 (밀)수출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보고된 스뚱뜨랭 지역의 마약(특히 헤로인) 수송로가 아직 캄보디아 법망을 잘도 피하고 있고 또 그에 대한 해명도 왜 흐지부지 희미한 안개 같은 대답뿐인가?
이에 대한 정답이라면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막강한 마약 황제들, 완벽한 밀수단의 조직, 엄청난 유통마진, 부패, 공포, 경찰의 무능력과 탐지 장비의
부재 등이 바로 캄보디아가 황금 삼각지에서 흘러나오는 마약의 중요한 통로임에도 그 증거를 찾기에 매우 어렵다는 것을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감춰진 스뚱뜨랭의 마약 루트를 사실대로 조사하고 그 증거를 일일이 들어내는 것보다는 상식적인 선에서 수사하는 것이 -캄보디아의 다른 많은 일들도 그러하듯이- 더 낫다는 것이 국내 및 국제 마약단속반원들의 얘기이다.

번캄 마을의 한 작은 목조 건물에 차린 국경경찰서의 국경 경찰 “찬타라”는 “그거 찾는 거 마치 강바닥에서 바늘 찾는 거나 같지요” 라고 한다.
라오스와 접한 캄보디아의 205 킬로미터에 달하는 밀림과 강의 국경에는 물론 철조망도 없지만 겨우 78명의 경찰이 5군데의 초소에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
밀림 속 각 초소간과의 교통은 도보에 의존하고 있고 주기적인 순찰은 없으며 한번 다른 초소를 간다는 것은 말라리아가 창궐하고 독사와 독충이 우글거리는 울창한 밀림 속을 여러 시간 동안 걸어서 다닐 수밖에 없는 위험한 실정이다.
만약 밀림 속에 들어갔다가 말라리아라도 걸린다면 결국 경찰들은 자기들 돈으로 치료해야하니 가능하면 밀림 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몇십 달러도 안 되는 월급을 절약할 수 있는 길임을 잘 알고 있는 실정이니....
찬타라 경관은 신문이나 소문 등에서 이 곳이 마약 밀매 루트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정작 자신들은 한번도 보거나 들어 본 일이 없다고 한다.
또 그는 설사 기회가 온다 해도 마약 밀매 현장에 가까이 가는 것은 제명대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한다.
소문이나 뉴스 등으로 미루어보아 분명히 이 곳이 밀매 루트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니 국경의 밀림 속으로 수송책 인부들이 마약을 운반하는 것은 조금도 어려울 것이 없다.
그리고는 지류가 거미줄 같이 얽혀 있고 작은 섬들이 사방에 널려 있는 국경지대의 한 메콩강 지류에서 고속 보트에 마약을 적재하는 것도 너무나 쉬운 일이다.
또 캄보디아로 수출하는 라오스 커피 원두 자루 속에 간단히 마약을 넣어 강으로 운반하는 것은 너무도 쉬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
세관들은 마약류를 어떻게 탐지하는지 아무 것도 모르며 그저 일정액의 세금만 받으면 커피 정도는 조사도 없이 그대로 통과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찬타라의 생각에는 스뚱뜨랭의 국경에서 마약류의 밀반입을 단속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미국 마약 단속국의 2001년도 캄보디아 마약실태 보고서에는 캄보디아의 스뚱뜨랭 성으로 밀 반입되고 있는 헤로인은 거의 라오스나 미얀마 생산품으로 메콩강을 이용한 수상 운송이라고 했다.
또 태국에서 들어오는 마약류도 거의 미얀마 제품으로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무방비 상태의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을 통하여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일단 캄보디아로 들어 온 마약류는 프놈펜 지역으로 모여서 판매가 된 다음 다시 다른 나라로 밀수출되거나 국경을 통해 베트남으로 들어가 판매가 되고 있다.
미국의 마약 단속국은 캄보디아는 당분간 라오스, 미얀마의 마약이 동남 아시아로 퍼지는 중간 유통 집하지의 역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번캄 마을에서 마주 보이는 강 건너 라오스 쪽에는 오토바이 헬멧을 쓴 캄보디아 모터보트 운전사들이 모여서 진한 라오스 커피를 홀짝거리며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국경을 넘는 손님을 태운 모터보트는 한시간 정도를 달려 스뚱뜨랭의 마을에 도착한다.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엔진을 개조하여 단 좁고 긴 목조 보트로 강을 달리자면 맞바람이 세므로 오토바이용 헬멧은 모터보트 운전사들의 필수품이 되었다.

강에서 라오스와 마주보는 캄보디아 쪽의 “꼬 츠띠을 톰”마을에는 목조 움막 같은 초소에 앉아 있는 2명의 출입국 관리소 경찰들이 비싼 고속보트를 부러운 듯이, 그러면서 그 운전사들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그들은 “상부에서 마약 밀매를 단속하라”는 지시는 있었지만 고속 모터보트도 없고 또 강과 밀림이 너무 넓어서 도대체 마약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강을 오가는 보트들은 적재한 화물을 이 초소에서 검사 받아야 한다.
그러나 한 번도 의심스러운 화물을 본 일이 없다고 한다.
또, 마약류를 실험하거나 탐지할 수 있는 장비들이 전혀 없으므로 육안으로만 찾아 내야하는데 이 곳 경찰들의 실력으로는 도대체 찾아 낼 수가 없다는 얘기다.
검문소 경찰들은 “한 번도 누굴 체포해 본 일이 없습니다. 단지 이 곳이 마약 밀매루트라는 소문만 들어볼 뿐입니다” 라고 한다.
또 쌍안경이나 사진기 하나도 없을 뿐 아니라 마약 탐지 장비는 물론 없고 거기다 모터보트 한 척도 없는 실정이니 이들의 마약 단속이란 거의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모터보트 운전을 하고 있는 17세의 “분리”라는 소년은 관세를 피하기 위한 라오스와의 밀수는 이 곳 생활의 일부분이라고 한다.
커피, 생강, 배추, 질그릇 화로 등이 주로 라오스에서 가져오는 품목들인데 라오스로부터 이러한 화물 상자를 싣고는 국경 초소를 피하여 뜯지 않은 채 메콩 강을 건너 스뚱뜨랭 마을까지 가져오면 화주들이 건당 50달러를 준다고 했다.
모두가 마약 밀매 이야기를 알고 있지만 서로 마약 이야기는 묻지 않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다고도 한다.
또 “분리” 자신도 한번도 마약을 직접 본 일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라오스 마약 왕의 이름은 들어 본 일이 있으며 그가 매우 유명한 자라고도 한다.

스뚱 뜨랭省의 다른 정보통은 마약 밀수꾼들의 이름과 위장무역의 업종, 배후 세력, 마약을 구입하는 조직, 그리고 주 반입 통로 등을 모두 알고 있다고 한다.
이 정보통에 의하면 몇 킬로그램의 헤로인과 다른 마약류들을 오토바이에 싣고 라오스 국경의 밀림을 통해 캄보디아로 넘어와서는 모터보트에 싣고 세콩강(메콩강의 지류)을 통해 스뚱뜨랭 마을로 전달하는 것이 전혀 힘든 일이 아닌 것이었다.
라오스와 캄보디아 양쪽의 막강한 권력자들은 이 마약 거래를 라오스와 캄보디아 비단같이 아주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게 보호하고 있다고 했다.
비록 1990년 중반에 몇 건의 대형 마약 밀매 사건이 캄보디아에서 터졌지만 아직도 이 밀매는 계속되고 있으며 양국의 법망을 잘도 피해가고 있다고 한다.

경찰 보고서에 의하면 가끔 소량의 암페타민 보따리가 스뚱뜨랭 지역과 강 아래쪽의 끄라쩨 및 콤퐁짬 지역에서 검거가 된 일이 있었지만 헤로인만큼은 이 캄보디아의 북동 지역에서 한번도 적발된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마약계에서 백색황금으로 알려진 이 헤로인은 엄청난 양이 캄보디아를 거쳐 외국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면,
2002년 9월에는 2킬로그램의 헤로인을 프놈펜에서 호주 브리스베인에 있는 자기 집으로 소포를 부쳤던 “찌우 짠 번” 이라는 베트남계 호주사람이 호주 법정으로부터 5년형을 언도 받은 사실이 있었다.
8월에는 뉴질랜드 국적의 캄보디아인 3명이 역시 헤로인을 밀 반입하여 갖고 있다가 체포되었는데 이들은 800그램의 헤로인을 비디오 테이프 속에 넣어 역시 소포로 프놈펜에서 오크랜드로 보냈던 것인데 뉴질랜드에서 싯가로 5백만 달러가 나간다고 했다.
같은 달, 역시 캄보디아 태생 호주 국적인 29세의 “토고시오”는 호주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22년형을 받았는데 24.1그램의 헤로인을 고무봉지에 싼 후 프놈펜에서 삼키고 캄보디아를 출발하여 호주로 가던 중 태국 공항에서 트랜스퍼 대기 중에 그만 고무봉지가 위장 내에서 터지는 바람에 복통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되어 적발되고 말았던 것이다.
또 42세의 대만 여인은 1.9 킬로그램의 헤로인을 배와 허벅지에 감고 단단히 묶고는 프놈펜의 포첸통 공항을 출발하여 대만으로 가려던 차 그만 포첸통 공항에서 적발되고 만일이 있었다.
2002년 6월에는 캄보디아에서 출발한 생선 뱃속과 치약 속에 감춘 헤로인 1kg과 메탐프타민 100알이 베트남 세관에 발각이 되어 11명의 마약 밀매단이 베트남 경찰에 소탕된 일도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캄보디아에서 있었던 대규모 마약 사건에 비해보면 이러한 최근의 적발은 소규모에 불과한 것이다.
1996년과 1997년 사이에는 11명의 캄보디아인들이 마약으로 검거가 되었었는데 모두 5kg의 헤로인이 압수되었으며 범인들은 라오스에서 사 들어 온 것이라고 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태국과 바다를 연한 꼬꽁 성에서 모터보트에 자그마치 71kg의 헤로인을 싣고 태국으로 가던 4명의 캄보디아 경찰과 1명의 미얀마 인이 잡힌 일이 있었다.

확실치 않은 증거 때문에 캄보디아의 월 마약 거래량을 추산한다는 것은 마약 단속반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질색이겠지만 대략 월 수백kg의 헤로인이 캄보디아를 거쳐 외국으로 나간다고 보고 있다.
프놈펜 주재 유엔 마약단속 및 범죄 예방국 주재원으로 있는 “벵 쥴린”씨는 상당한 양의 헤로인이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과 제 3국으로 나가고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고 한다.
그는 또 스뚱뜨랭 성이 바로 그 중요한 밀매 사업과 루트임을 알고 있는데 분명 고위층의 보호가 없이는 그렇게 밀매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메콩강과 세콩강의 합류지점을 내려다보며 스뚱뜨랭 마을의 강변은 중국풍의 상가들이 늘어서 있는데 한때 흥청거리던 전성기가 분명 있었던 분위기이었다.
스뚱뜨랭 마을에서 밀림에 가까운 곳 마지막 포장도로가 있는 지역에는 한 때 흥청거리던 이 마을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듯 고급스런 대형 빌라들이 여러 채 늘어서 있기도 하다.
그러나 마을 주변의 울창한 원시림에 산재한 고급 목재를 벌목하러 들어 온 벌목회사들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고급 나무들을 다 베어버려 덩달아 마을은 이제 1990년대의 번성기를 지난 듯하다.
펑크 난 타이어에는 이끼가 끼어있는 녹슨 목재 트럭들이 부서진 채 라오스 국경 근처의 목재 야적장에 버려져 있다.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고급 나무들을 불법 벌목하여 라오스, 태국, 베트남 등지로, 또 메콩강을 타고 프놈펜으로 수송하여 마을은 흥청거렸으나 이제는 벌목 단속이 심하여 마을은 마약 밀매로 그 소득원을 바꾸었다는 마을 사람들의 얘기다.

스뚱뜨랭 성의 성장인 “침촌”씨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마약 밀매를 근절시키기는 어렵다고 변명했다.
스뚱뜨랭 성에는 마약 중독자가, 또 복용자가 분명히 없지만 밀매 경로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그러한 마약 밀매 조직이 있고 혐의자들도 있으며 활동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증거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도 했다.
다른 관리들은 증거가 있어도 과연 누가 감히 발벗고 나서서 그 증거를 수집하고 보고하겠느냐고 했다.
내무부의 마약 단속반장 “픽치본”은 스뚱뜨랭 성의 마약 밀매 근절 얘기가 나오면 다른 사람에게서도 항상 들어온 대로 “매우 복잡하다”고만 한다.
단속반에서는 밀매 책의 가명만 알고 있지 본명은 모르고 있으며 라오스 경찰들과 합동으로 증거 수집을 하고 있다고 변명하였다.
마약 밀매량은 매년 늘어났으며 2001년과 2002년에는 마약 밀매꾼들의 전성기였다고 “픽치본”은 말한다.
작은 메탐페타민 자루들은 캄보디아의 이 북동쪽 지방에 넘쳐 났으며 단일 규모로 가장 큰 적발은 2002년 9월 스뚱뜨랭에서 태국으로 가는 “포이펫” 국경 도시에서 적발된 6만정의 메탐페타민 검거에 이어 2003년 10월 1일에 프놈펜의 146번 도로 168번지의 보안부대 근무 림 삼낭 대위의 집에서 검거된 50KG의 헤로인과 각종 마약류였는데 종류가 다양하였으며 거리 싯가로 7700만 달러 어치나 되었다고 한다.
우연하게도 이 집은 저자의 사무실과 불과 20미터 밖에 되지 않는 곳이었다.
대부분의 밀매꾼들은 과거 불법 벌목 공들이었는데 벌목이 금지되자 산길에 익숙한 이 들은 모두 마약 운반책으로 바뀌었다는 게 “픽치본”의 얘기다.
그리고 그는 배후에 어떤 높은 사람이 있던지 간에 자기한테 발각되면 체포할 것이라고 애 써 강조했다.
스뚱뜨랭의 경찰서장인 “롱림”은 2002년 중반에 부임하였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마약 밀매를 근절하겠다고 하면서 그러나 마약 밀매 수사에는 새로운 전술과 장비와 국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 프놈펜으로부터 전문 단속반이 와야하며 이들은 비밀이 수사를 해야하고 또 이들은 목숨의 위협도 느낄 수 있으므로 보수도 후하게 지불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한다.
마을에는 분명 마약 밀매자들이 있다고 보지만 이들의 조직이 완벽하고 또 은밀히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배후의 보호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 당장 체포할 입장이 못 된다고 했다.
또 이러한 이유 말고도 말못할 많은 이유가 있다고 하였다.

캄보디아가 황금 삼각지와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은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1996년에 프랑스의 마약 단속 단체의 보고에는 캄보디아가 황금 삼각지로부터의 마약 밀매 루트일 뿐 아니라 미얀마에서 정제된 고급 헤로인이 태국, 라오스를 거쳐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몇 몇 서방의 정보에는 캄보디아의 경찰과 고급 관리들이 라오스 군인들과 짜고서 마약 밀매 루트를 형성하고 쉽게 국경-특히 메콩강-을 넘어 올 수 있게 하고 있다고 하였다. (Geo-political Observatory of Drugs report)
GOD는 또 이들이 잘 조직되어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단계로 접촉하게 나누어져 있고 그 망을 깨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침묵의 법이 존재하고 있다고 하였다.
GOD의 보고서에는 1990년대 초에 이 황금 삼각지의 마약 밀매 단들은 캄보디아의 고위층과 캄보디아 내에 있는 대만의 삼합회와 관련이 있었다고 했다.
또 GOD는 마약 대금으로 캄보디아의 잉여 무기가 황금 삼각지에 공급이 되었다고 주장하며 이 무기들은 미얀마의 북동부 “샨”省으로 공급이 되었는데 이 “샨"지방은 미얀마의 ”쥰타“ 정부에 항거하는 소수 민족의 은거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태국과 다른 국제 마약관계 부서들은 이 “샨" 지방에 관한 설에 대해 반대 의견도 내어놓고 있는데 랑군 중앙정부와 연합한 (특히 “와” 성 연합군대) 단체들이 바로 이 지역 마약 및 메탐페타민 제조업자들로 최근에 태국으로 수십억 달러가 넘는 대량의 메탐페타민을 반입한 장본인들이라는 것이다.
이 사건이 태국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로 그 원인이다.
2002년 8월에 AFP통신이 발표한 UN자료에 의하면 황금 삼각지에서 메탐페타민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편의 생산도 미얀마에 년간 1억5천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한다.
또 최근 UN의 지역별 마약 조사보고서에는 캄보디아의 몇 몇 지방이 아편 재배에 아주 적합할 뿐 아니라 그 추수에 아무런 지장을 받고 있지 않다고 했다.
또 캄보디아에서는 1990년대 후반에까지도 “캄폿”省의 산악지대 등지에서 대마초의 계약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모두 막강한 국제적 범죄 단체들이 캄보디아 내의 범죄 조직과 손잡고 유럽 수출을 위한 대마초의 집단 계획 영농을 했었던 것이다.
대마초의 재배뿐만 아니라 국제 마약시장에서 캄보디아의 역할은 동남 아시아의 헤로인을 중국, 유럽, 미국, 호주 등지로 수출하는 중간 집하지였다는 것이 UN의 지적이다.

1990년대 후반의 자료에 의하여 UN은 캄보디아를 2001년도 세계 제 1의 대마초 생산국으로 뽑았다.
예상 생산액은 1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발표했으며 이 보고서 이후부터 캄보디아도 서서히 마약 단속과 대마초 생산을 단속하기 시작하여 “캄폿”의 대단위 대마 농장은 헌병대가 들어가 불을 지르기도 했다.
세계가 캄보디아의 대마초 대량 수출을 비난하기 시작하자 대마의 경작은 많이 줄어 들어들었지만 아직도 국내 헤로인의 검거는 극히 소량에 그치고 있었는데 밀매단 조직은 아직도 암흑 속에 가려져 있고 마약 단속 반원들은 확실한 증거를 의도적으로 없애버리고 있다고 한다.
프놈펜 주재 국제 마약 단속 부서(UNODCCP)의 “그래험 샤우”씨는 “실체를 알 수 있는 확고한 증거를 한번도 제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또 아직 아무런 확고한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 했지만 헤로인은 스뚱뜨랭에서 끄라체를 거쳐 콤퐁쨤으로 간 후에 거기서 대부분이 다시 베트남 국경을 건너 목적지인 호주, 뉴질랜드, 카나다 및 미국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아시아의 건조한 고원지대에서 자란 양귀비꽃의 둥근 머리부분에서 아편을 채취하는데 이 채취한 아편을 즙으로 짜고 용해하여서는 걸러낸 다음 다시 건조시켜 알코홀 및 코데인 등 다른 화학 약품을 이용하여 헤로인으로 제조한다.
이 헤로인의 시가는 스뚱뜨랭에서는 kg 당 약 5천 - 7천 달러라고 하며 베트남으로 건너가면 3배로 가격이 뛰고 다시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게 되면 시장 판매가가 20배인 10만 달러까지도 올라간다고 한다.
이 헤로인에 카페인이나 베이킹 소다 등을 섞어 소위 No.4 헤로인이 되면 미국의 뒷골목에서는 kg 당 25만 달러를 호가한다고 “샤우”씨가 귀띔해 준다.
만약 캄보디아의 이 헤로인 밀매 실태 보고가 사실이라면 이거야말로 수백만 달러 짜리 사업이 아니겠는가.
거짓말이 아니란다.

메콩강은 수세기 동안 무역과 밀수루트로 이용되어 왔다.
태국은 미얀마로부터의 마약 밀매 루트를 근절시키기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고 미얀마와 긴 국경을 접한 중국의 云南(Yunnan) 성에서는 대량의 헤로인 밀매를 검거하기도 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밀매 루트는 인적이 드문 지역이며 혹은 인적이 있더라도 마약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사는 곳인 것이다.
또 마약을 검사할 시설이 없는 지역과 공무원들이 급여가 극히 적어서 부정과 부패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 좋은데 그 곳이 바로 캄보디아인 것이다라고 “샤오”씨는 주장하고 있다.
UNODCCP와 캄보디아 정부의 마약 단속 부서는 스뚱뜨랭의 “똥끄랄로” 국경 초소에 라오스와 합동으로 합동 검문소를 차릴 예정이다.
이 검문소에 최신의 마약 탐지기를 설치하고 라오스 담당 부서와 마약 밀매 정보를 수집 및 교환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측은 6개월 이내에 설치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반해 라오스 측은 인력이 부족하다며 아직 설치를 미루고 있다.

그러는 사이 라오스-캄보디아 국경의 마약 밀매 단이 고도로 조직화되어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다.
마약 밀매에 지역 군부가 보호자로 개입되어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지만 아직 확고한 증거를 찾을 수 없으며 아무도 그 증거 수집에 협력을 해 주지 않는다고 “샤오”씨는 주장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 동쪽 라타나끼리 성의 “반릉”시에서는 서양의 배낭족들이 많이 찾는 여인숙에서 공공연히 대마초를 팔고 있다고 정보가 들어왔다.
이 곳에서는 라오스에서 들어 온 대마초가 길거리에서도 팔고 있었던 것이다.
메탐페타민도 역시 살 수가 있었는데 단지 여유돈이 적은 배낭족들은 살 수가 없었던 것뿐이었다.
대신 메탐페타민은 다른 지역으로 유통되어 갔다.
프놈펜의 헤로인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싸다고 할 수 있는데 바로 내수용으로 수요 이상 충분히 공급이 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캄보디아에는 약 60만여 명의 마약 상습자가 있다고 보고 있다.
불행히도 이 중에는 한국인 거주자들도 극소수 포함되어 있다.
상습자들 중 50% 정도는 메탐페타민을, 10% 정도는 헤로인을 복용하고 있다고 UNODCCP에서 조사, 발표하였다.
헤로인의 공급은 많다고 보나 사용자가 적은 이유로는 많은 헤로인이 프놈펜을 거쳐 다른 나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관리들은 믿고 있다.
헤로인의 밀매가 국내 및 국제적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는 동안 캄보디아에서 알약의 제조도 시작되었다고 보는데 이것 역시 국가적으로 큰 관심을 쏟아야 할 헤로인 이상의 문제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캄보디아의 사방에 위치한 태국, 라오스, 베트남 등에 많은 양의 헤로인과 아편이 밀매되어 온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인데 지난 5년간 베트남에서만 220kg의 헤로인과 2,750kg의 아편이 적발되었었다.
그리고 현재 베트남의 약 12만 명으로 집계된 마약 상습자들은 거의가 황금 삼각지에서 만들어져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통해 밀 반입된 헤로인에 중독된 것으로 베트남 정부는 발표하였다.
증가되는 마약 밀매를 막기 위하여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3국은 여러 번에 걸쳐 국경 마약 단속에 관한 상호 협력 협정서에 서명했었지만 엄한 처벌과 법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마약 사업은 더 번창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태국, 베트남 및 라오스는 중대한 마약사범에 대한 처벌을 사형까지 인정하고 있고 2001년에만 베트남에서는 55명이 마약 관련 중죄 혐의로 사형을 당했다.
2002년 6월에 라오스의 비엔쨘에서는 3kg의 헤로인과 16,000정의 메탐페타민을 감추고 있던 2명의 여자와 1명의 남자에게 마약 밀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하기도 하였는데 라오스에서 이러한 판결은 처음이었다.
캄보디아는 불교가 국교이라 사형제도는 없지만 마약범에 대해서는 중형을 내리고 있다고 한다.
최근의 여러 마약범에 대한 체포와 처벌 덕에 캄보디아가 이제는 지역 안보와 관계하여 마약 범죄에 “적게 연루”되고 있다는 좋은 평가가 조금은 나오고 있지만 캄보디아에서 마약사범이 중형을 받은 경우는 아주 드물고 대부분이 약간의 벌금으로 쉽게 감옥을 빠져 나오는 경우가 허다했다.
“샤오”씨는 그래서 마약단속을 위해 캄보디아의 법 제도를 구축하고 처벌의 강도를 높여 누가 관련이 되어 있던, 누가 보호를 해 주고 있던 간에 마약범들에게 강한 경고를 해야하고 또 일반인들에게도 마약관련 범법이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알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캄보디아 정부는 저 지독한 공산주의자들인 크메르 루지도 뿌리를 뽑았으니 마약 조직 정도는 충분히 뿌리 뽑을 수 있을 것이며 콜롬비아처럼 마약조직들과 타협을 하지는 않을 것이고 스뚱뜨랭의 마약밀매 조직을 뿌리 뽑는 것이야말로 정부의 목표라고 캄보디아 정부 마약 단속 기관의 서기보 “키우 소펙”씨는 힘주어 말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콜롬비아 같지는 않아요”.

캄보디아 마약범죄 일지

2003년 10월 1일: 싯가 6천 6백만 달러어치나 되는 35KG의 암페타민을 포함한 50KG의 헤로인과 각종 마약류가 프놈펜의 가정집에서 발견이 되었으며 이 집에서 각종 마약류를 제조하고 있었음.
삼합회 조직으로 보이는 11명의 대만인들과 현역 대위인 집주인 등 모두 16명이 구속됨. 직속 상관인 몰렙 장군은 전혀 아는바가 없다고 함.
출처는 황금 삼각지대에서 라오스를 거쳐 운반된 것으로 밝혀짐.
2002년 9월 : 미화 5만불과 500gram의 헤로인, 5천알의 암페타민이 2001-2002년 사이 태국 국경지대에서 압수되어 바탐방의 지방법원 마당에서 소각되었다.
2002년 6월 : 아프리카의 북서쪽 대서양 상에서 2톤 이상의 코케인을 싣고 가던 캄보디아 국적의 선박을 미구과 합동으로 프랑스 해군이 나포하였으며 선박의 대리점은 부산에 있는 코스모스 해운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2001년 11월 : 미국이 캄보디아를 주 마약 거래 국가(자국과 마약거래를 많이 한 나라 명단)에서 명단에서 지웠다. 그러나 이것은 캄보디아의 마약 밀매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아니고 미국과의 직접 거래만 적다는 것 외에는 의미가 없다.
2001년 10월 : 캄보디아 정부는 국가 마약 단속 기관(NACD)의 기관장이었던 “엠삼안”을 마약 밀매에 배후 관여한 혐의로 해임시키고 경찰국의 차관보급인 “탱사봉”씨를 대신 발령.
2001년 10월 : NACD의 “속 소펙” 대령과 프놈펜 지방법원 서기 및 다른 2명이 마약 밀매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됨. 이들은 5천정의 암페타민을 불법 소지하고 있었는데 속 소펙 대령은 NACD 기관장이었던 “엠삼안”의 개인 보좌관이었으며 NACD의 마약 수사관이었음.
2001년 6월 : 2001년 3월 UN 국제마약단속계획의 발표에 캄보디아가 세계 1위의 대마초 공급국임을 발표. 그 거래 외형은 캄보디아 국가 소득 1위로 꼽는 봉제 산업의 총 수출액과 맞먹는 액수라고 함.
2000년 3월 :미 국무성은 캄보디아를 국제 마약범죄 관련 주도적인 국가로 분류하고 국가가 마약범죄를 통제하지 않는 6개국 중의 한 국가로 분류.
2000년 3월 : 캄보디아의 시아누크빌 항구에서 100kg의 대마초를 배에 싣던 3명의 베트남인들이 구속 됨.
2000년 2월 : “캄폿” 성의 “틀란무로이”산에서 60헥타의 대마초 경작지를 적발하자 훈센 수상은 성장 등을 경질하였는데 성장 “리쏘우”는 이 농장을 지배하는 것은 군대였으므로 자신은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었다고 변명.
1999년 11월 : 마약 범죄 관련으로 가나인 1명이 프놈펜에서 저격 됨. 살해된 가나인은 전에 마약 단속반원들과 친분이 있었다고 함.
1999년 10월 : 외무장관 “호남홍”은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이 접하는 소위 “푸른 삼각지”에 불법 벌목과 마약 밀매를 단속하기 위한 3국 협정을 체결하자고 제안.
1999년 10월 : 4.5톤의 대마초를 컨테이너에 싣고 영국으로 수출하려고 한 4명의 캄보디아인들이 체포되었으나 벌금 2500달러를 물고 석방 됨.
이 사건은 캄보디아 마약관련 사건 중 3번째로 큰 사건이었음.
1999년 4월 : 시아누크 항에서 영국으로 가는 봉제품 컨테이너에서 4.5톤의 대마초가 적발 됨.
1998년 6월 : 캄보디아의 꼬꽁 항 외항의 섬에서 3.3톤의 대마초를 보트에 싣고 있던 태국해군대령 1명, 미국인 2명 및 다른 3명의 태국인들이 체포 됨.
1997년 2월 : 싱가폴 마약 단속반은 싱가폴 사상 최고의 양인 4.3톤의 대마초를 캄보디아에서 싱가폴에 도착한 선박 화물에서 발견.
1996년 2월 :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라오스가 미국의 주요 마약 밀매 국가 명단에 오름. 빌 크린턴 대통령은 이 국가들의 헤로인 밀매가 이주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마약관련 범죄 집단과 정부간의 부패가 아주 심각하다고 의회에 보고함.
1995년 8월 : 캄보디아의 스레암벨 항구에서 미국 싯가로 1560만 달러어치인 71kg의 헤로인이 적발, 2명의 경찰과 3명의 범인들이 체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