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설계
사원 자체가 너무 거대하여 내부를 다니면서 앙코르왓의 설계 구조를 이해하기에는 매우 힘들다. 이 사원의 복잡함과 아름다움은 정말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멀리서 이 사원을 보노라면 긴 통로가 중앙으로 연결되는 지상의 거대한 석조물로 보이기도 하나 가까이 가서
보면 수많은 층을 이루는 탑들로서 많은 예술적인 조각과, 방과, 베란다와 정원 등이 계단으로 이어지는 각각 다른 층 단에 구성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지면에서부터 높이는 전체적으로 크게 3개 층으로 나뉘면서 자그마치 213m나 된다. 맨 밑층은 사원의 전체
면적을 다 차지하면서 시작하여 위 층 단으로 올라가면서 면적은 적어지고 높이는 더 높아진다. 다음 층 단과의 사이에는 많은 기둥이
세워진 긴 회랑으로 구분되어있다. 맨 위의 3층 단에는 5개의 큰 탑이 세워져 있는데 4개의 탑이 사방 끝에 세워지고 제일 높은
탑이 가운데에 세워져 있다. 이 5개의 탑이야말로 앙코르왓의 가장 훌륭한 건축물이다. 이 탑들의 배열을 QUINCUNX식 배열이라고
한다. 탑은 원추형으로 층층이 쌓아 올라가다가 상부는 연꽃 봉오리 모양을 하고 있다. 건축설계 상 독특한 기법을 이용하여 특정한
위치에서만 5개의 탑을 다 볼 수가 있다. 또 많은 건축물, 구조물 등과 정원들도 대칭을 이루는 설계로 되어있다. 사원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이 사원의 도면을 보아두는 것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회랑과, 방과, 통로들의 지붕은 곡선으로 경사지게 만들어져
있는데 멀리서 보면 길고 좁은 산등성이 같이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그 모양새가 뚜렷하여 각기 구분이 되고 있다. 각 층
단과는 계단으로 연결되어있다. 1920년에 앙코르를 찾았던 영국의 한 역사학자는 이 계단들은 그 용도가 건축 고유의 목적을 초월하여
만들어졌으며 그것은 사람들이 계단에 오르면서 신성한 분위기에 마음을 가다듬고 엄숙해 질 수 있도록 하여 가벼운 마음을 가질 수
없는 분위기를 고려하여 축조하였다고 하였다. 앙코르왓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건축물들의 일련의 반복되는 분위기를 느낄 줄
알아야 한다. 즉 많은 기둥들이 세워진 회랑, 탑, 곡선의 지붕, 상인 방, 계단, 그리고 대칭으로 연속되는 십자형의 공간 등이다.
이러한 구조물들은 2개 또는 그 이상들이 높이에 변화를 주어가면서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기본적 배열 기법은 한 탑과 다른 탑을
연결하는데 많이 이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지붕은 때때로 높이, 길이 또는 치수의 변화를 갖고 있다.중앙 탑을 본 뜬 작은
탑들은 눈에 잘 띄는 회랑과 입구 탑 두 장소에 서있다. 입구의 긴 통로는 입구 탑을 지나 뒤편으로도 같은 모양으로 이어진다.
상 징
앙코르왓은 석조 건축물로 만들어진 우주의 축소판으로 지상에 있는 우주의 모형이다. 중앙의 탑은 사원의 정 중앙에 세워져 우주의
중심인 "메루"산을 상징하며 5개의 탑은 "메루"산의 5개의 큰 봉우리를 나타낸다. 성벽은
세상 끝을 둘러 싼 산맥을 뜻하고 있다.그리고 둘러싼 호수는 우주의 바다를 상징하고 있다.
배치와 구성
앙코르왓은 약 500 에이 커 넓이의 사각형의 땅을 성벽으로 쌓고 그 안에 축조되어 있다. 이 사원 부지의 규모는 우선 모래
돌로 만든 긴 입구 통로(길이 250m, 폭12m)와 해자의 흔적이 말해준다.이 통로가 사원으로 통하는 주 도로이다. 해자는
200m의 폭으로 전체 길이가 5.5Km에 이른다.
서쪽으로 나 있는 출입구는 계단으로 시작하여 긴 입구 통로가 시작되는 입구의 십자형 테라스로 오른다. 입구 테라스의 양편에는
큰 사자 석상이 있어 사원을 지키고 있다. 정면으로 바라보면 긴 통로 끝에 사원의 출입문이 보이고 그 뒤로 상부가 무너진 높이가
다른 3개의 탑이 보인다. 이 입구 탑들이 뒤에 있는 중앙 사원의 5개의 탑을 가리고 있다.
입구 탑의 좌우에는 사각기둥과 곡선의 지붕으로 만들어진 긴 회랑이 연못을 따라 이어진다.
이것이 앙코르왓의 웅장한 정면 입구이며 전통적 크메르 건축의 대표적인 예이다. 원래 정면 입구에는 또 다른 기둥들과 지붕이 줄
서 있었다. 그것은 현재의 기둥들 앞에 연속되는 사각형 받침대와 둥근 구멍이 말해 주고 있다. 통로에 들어가기 전에 오른 쪽으로
돌아 테라스의 계단 밑으로 내려가서 몇 미터쯤 걸어가면 앙코르왓의 5개의 탑을 다 볼 수 있는 위치가 나온다. 통로의 왼쪽에는
원래의 모래 돌이 그대로 있으나 오른쪽은 새로 복구한 것이다. 이 모래 돌들은 불규칙한 크기와 모양으로 절단되어 있어서 각각을
연결하고 이음매를 맞추기 위하여서는 많은 석공들이 일을 했어야 했던 것 같다. 정오의 태양 아래서 이 통로를 보노라면 물먹은
비단이 길게 깔려있는 것 같다. 긴 통로의 중간을 조금 못 가서 왼 쪽에는 두개의 큰 발자국이 모래 돌에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돌은 원래 앙코르 톰에 굴러다니던 것을 이 곳으로 옮겨와서 통로 복구 시에 사용하였다. 긴 통로는 십자형의 입구
탑으로 연결된다. 이 입구의 탑은 부서진 3개의 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랑의 양쪽 끝에는 별도의 출입구가 있어 코끼리, 말,
마차 등이 출입하였다.
입구 탑의 오른쪽에는 8개의 팔을 가진 "비쉬누" 상이 서있다. 또 입구 탑 천장의 왼쪽에는 아직도 원래 그대로의
색채가 남아있는 것도 보인다.
입구 탑을 지나면 약간 높아진 통로를 접어들게 된다. 이 통로는 길이가 350m, 폭이 9m로 조금 좁아진다. 양쪽은 큰 뱀의
몸통 모양을 한 난간으로 되어 있으며 짧은 기둥들이 이 난간을 계속해서 받치고 있다. 양쪽에서 6쌍의 의식용 단과 작은 광장이
있어 중앙 광장으로 연결된다.역시 큰 뱀의 몸통으로 이어지는 난간은 계속된다.이 난간은 뱀의 긴 몸통을 이고 오른쪽으로 돌아
하늘을 향해 9개의 뱀 머리를 부채처럼 펼치면서 끝이 난다. 흔히 장서 각이라 부르는 2개의 건물이 광장의 좌우에 서있다. 이
장서 각은 크메르 예술에서 보석으로 비유할 수 있으며 아직 그 형태를 온전하게 유지하고 있다. 넓은 중앙 광장에는 4개의 현관과
기둥과 계단들이 십자형으로 마주 보며 서있다. 몇 개의 기둥들은 시멘트로 복원되었으며 부서진 원래의 기둥 몇 개는 장서 각 왼쪽에
누워있다. 또 장서 각 앞에는 두개의 연못 (65m x 50m)이 있다. 왼쪽 연못은 물이 항상 차 있으나 오른쪽 연못은 말라있다.
도서관을 지나자 말자 연못을 조금 못 가서 왼쪽으로 돌아 40m 쯤 좁은 길을 따라가면 큰 나무가 있으며 거기에서도 앙코르왓의
5개의 탑을 모두 볼 수 있으며 특히 일출 때의 이 경관은 대단히 아름답다. 통로는 앙코르왓 중앙 사원 바로 앞에서 또 다시
십자형의 테라스로 연결되는데 이 곳은 명예의 광장이라고 부른다. 기둥들과 둘레가 조각된 층 단이 이 광장을 받치고 있다. 여기서
때때로 민속 무용이 공연되기도 하며 왕이 열병을 하거나 외국의 사신들을 접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광장 위에는 제 1 층 단
전체에 멋진 회랑이 보이는데 부조회랑이라고 한다. 그 규모는 215m x 187m나 된다.회랑의 외부는 60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고 내부는 벽으로 되어 수많은 부조가 조각되어 있다. 이 제1 층 단과 제 2 층 단을 연결하는 곳도 십자형의 회랑이 있는데
매우 독특한 건축기 법으로서 지붕으로 덮이고 사각기둥들이 대칭으로 늘어서 있는 2개의 회랑과 4등분으로 나뉘어 있는 중앙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회랑의 가운데 공간에 있는 기둥에는 범어(산스크리트 어)와 크메르어로 된 비문이 새겨져 있다. 이 중앙 공간의
양쪽에는 처음 입구 통로 양쪽에 있던 장서각보다는 작은 장서 각이 2개가 있어 서로 마주보고 있다.
회랑의 오른쪽에는 앙코르왓이 불교 시대에 접어들면서 새겨진 천불상이 있는데 지금은 일부만 남아있다. 회랑의 왼쪽은 메아리의 방이라고
부른다. 여기서는 이상한 메아리가 생긴다. 이 메아리의 방에서 울림소리를 들으려면 회랑의 끝으로 가서 왼쪽 모서리의 구석에 등을
대고 서서 가슴을 치면 울리는 메아리를 들을 수 있다. 중앙 사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십자형의 회랑 중앙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제 2 층 단의 회랑 바깥치수는 100m x 115m이며 외부에는 장식이 없다.아마 승려들과 왕이 묵상과 수도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위해서 였을 것이다.
제2층 단 회랑의 밋밋한 외부는 화려한 장식이 대신하고 있는데 1,500명이 넘는 아름다운 천사 무희 "압사라"가
끝이 없이 나타난다. 이 황홀하고 아름다운 여성 상들이 방문객들을 기쁘게 해 준다. 이 "압사라"들은 젖의
바다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이 제2 층 단의 공간에 막 들어서면 압사라 상들이 모두 비슷하게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모두
다른 자세들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천사 상들은 아직 그 어떤 조각도 압도하지 못 하였을 정도로 정교한 머리카락,
머리 장식 그리고 보석 장신구들을 하고 있다. 앙코르왓에서 묘사하고 있는 압사라 들은 보통 2 - 3명씩 같이 모여 춤을 추고
있으며 탑의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 형식과는 다르게 거의 정면을 보고 있다. 17세기 캄보디아의 시인이었던 "팡"은
이 압사라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이 수만의 우아한 모습들은 아무리 보아도 지루하지 않고, 정신이 새로워지며,
마음을 뜨거운 감동 속으로 빠지게 한다. 그들은 남자의 손에 의해 조각된 것이 아니라 분명 신들에 의하여 탄생한 것이다. 살아
생동하고 사랑스러우며 숨쉬고 있는 여인들이다."
제3층 단에는 왕과 승려들만 출입을 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다른 층과 같이 별도의 긴 회랑은 없지만 5개의 중앙 탑이 서있다.
이 탑 중 하나는 사원의 가장 신성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각 변이 60m인 정 사각형의 바닥은 그 높이가 13m이며 제 2층
단에서부터 40m이상의 높이에 있다. 40계단으로 된 12쌍의 층계가 각 면의 정 중앙과 가장자리에 2개씩 위치하고 있어 제
3층 단으로 오를 수 있는데 그 경사도가 70도나 되어 매우 가파르다. 이 제 3층 단으로 오르는 계단은 서쪽 중앙이 더 완만하며
오르기가 쉬우나 현기증이 있는 사람은 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시멘트로 계단들을 보강해 놓은 남쪽 중앙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방의 모든 계단은 매우 폭이 좁다. 그래서 항상 측면으로 붙어 다니는 것이 좋다. 앙코르왓 건축구조의 모든 것을 이 제 3층
단에서 다 볼 수 있다. 이 제 3층 단은 십자형으로 나누어져 회랑과 4개의 포장된 공간이 있다 . 현관과 기둥이 있는 입구의
탑들은 각 계단의 위에 위치하고 있다. 2중으로 늘어선 기둥들이 있는 양편에는 통로가 있어서 중앙 사원의 입구 탑과 연결된다.
최 상부 층의 코너에는 4개의 탑들이 우뚝 서 있다. 이 제 3층 단은 또한 외부를 2중 기둥과 창문과 난간들이 있는 좁은 회랑으로
둘러 싸여있다.중앙 신전은 제 3층 단 기초 위에서 42m 높이로 솟아있다. 5개의 탑 중 가장 높으며 우연히도 프랑스 빠리에
있는 노틀 담 사원의 높이와도 같다. 이 중앙 신전은 사원의 신성하고도 엄숙한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다. 원래 이 신전은 사방을
향해 4개의 현관이 있었다. 신전의 내부 바닥에는 수직으로 된 함정이 있었는데 15세기 중반에 왕국이 피난 간 후에 메워 버렸다.
500년이 지난 뒤 프랑스의 건축가들이 이 막혀진 바닥의 함정을 발견하였고 27m를 파내자 그 바닥에서 금붙이들이 발견되었다.
정상에서 보면 앙코르왓의 배치와 구조가 나타나게 된다. 이 경관이야말로 조화와 배열을 창조한 천재적인 크메르의 건축 예술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경관인 것이다. 상층의 바깥 회랑을 돌아보면 주변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서쪽의 통로와 중앙 탑 군도 잘 볼
수 있다.
양각 부조 회랑 (陽刻 浮彫 回廊)
1920년에 이 회랑을 탐사하던 Helen C. Cander라는 학자는 우선 그 아름다움에 놀라고 신비함에 마음을 빼앗긴다고
표현하였다. 제 1층 단을 둘러싼 이 부조 회랑은 1,200m2의 넓이나 된다.이 조각은 4면의 내부 벽 전체를 차지하고 그
폭이 2m이다. 그 섬세함과, 기술과, 구성과 솜씨는 세계 예술사에서 필적할 만한 것이 없다. 회랑의 바깥벽을 따라 서 있는
기둥들은 조각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주고 있다.이 효과는 마치 조각보다 그림이 그려진 벽지를 보는 것 같은 착각도 준다. 부조
회랑은 각 벽에 2개씩 모두 8개의 구획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각 구획은 각기 독특한 주제를 담고 있다. 추가로 서쪽 회랑의
구석에 있는 2개의 별실에는 여러 가지 장면들이 조각되어있다. 많은 부분의 조각이 심하게 파손이 되어 식별이 어려운 곳이 많아
아쉬움이 크다. 부조의 구성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특별한 내용을 강조하지 않은 것과, 나중에 조각된 것으로 생각되는,
또 추가로 조각된 것으로 보이는 어떤 주제를 표현하는 것 등으로 분류된다. 조각면은 벽을 따라 수평으로 연결되며 보통 2 -
3개의 군으로 구성이 되고 있다. 때로는 상부와 하부의 경계선도 장식하였다. 부조 조각의 주제는 크게2가지의 주제를 내 세울
수 있는데 인도의 전설과 경전, 그리고 앙코르 시대의 전승 기록 등이다. 어떤 학자는 또 이 부조의 내용뿐 아니라 배치 또한
주제와 관련을 갖고 있음을 주장하였는데 그 예로써 동쪽 벽에는 해가 뜨는 것과 서쪽 벽에는 해가 지는 것에 관한 주제를 표현한
것 등이다.
이 부조 기법을 BAS - RELIEF라고 하는데 조각된 돌출부분의 강약에 기준을 두어 기법을 정한다. 앙코르왓에서 쓰인 조각
기법은 조각의 주체를 남겨두고 그 배경을 파내는 기법이었다. 때로는 반대로 음각을 한 곳도 있다. 가끔 표면에 광택이나는 조각도
볼 수 있다. 광택이 나는 이유는 관광객들이 만져서 광택이 나는 곳도 있고 일부 조각에는 락카칠을 했던 곳도 있었다. 특히 금도금을
하거나 검은 색, 붉은 색 등의 칠을 한 곳도 발견할 수 있다. 이 채색들은 아마도 기초 배색이었거나 접착제의 흔적일 수도 있다.
이 조각들의 표현 기법에는 몇 가지 기본적인 예술 표현 기법이 보인다. 강은 수평으로 길게 평행선을 긋고 그 안에 물고기들의
모양을 새겼다. 이집트의 예술에서는 계급의 표현을 사람 크기로 표현하였는데 앙코르에서도 계급이 높을수록 사람을 크게 새겼다.
전투 장면에서 부러진 행렬용 양산은 격파된 적장을 상징한다. 원근의 표시는 겹쳐진 모양으로 나타내었고 거리가 먼 것은 벽의 위쪽으로
올라가 있다. 다리를 벌리고 무릎이 굽혀진 모양은 날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 앙코르왓의 회랑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면서 보아야
주제의 연결을 알 수 있다. 서쪽 문으로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돌아 시계 반대 방향으로 관람을 하는 것이 제일 좋다. 중요한 부조의
주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서쪽 회랑 : 쿠륵세트라의 전투
- 남쪽 서편 회랑 : 스리야바르만 2세의 군대
- 남쪽 동편 회랑 : 염라대왕(야마)의 천국과 지옥의 심판
- 동쪽 회랑 : 젖의 바다를 젓는 전설
- 서쪽 회랑 : 랑카의 전투
(1) 서쪽 회랑 - 쿠륵세트라의 전투
이 전투 장면의 주제는 힌두교의 전설 "마하바라타"에서 유래한다. 이것은 인도의 한 지방인 "쿠륵세트라"에서
있었던 왕과 반군인 조카간의 역사적인 최후의 전투 장면을 재현한 것이다. "카우라마스" 군과 "판다바스"
군은 각기 반대편에서 행진을 시작하여 가운데에서 전투를 벌린다. 투구 장식의 모양으로 양편을 구분할 수 있다. 전투의 시작은
군악대의 행진곡에 맞추어 보병들이 전쟁터로 행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전쟁터의 모습은 백병전과 많은 사상자들로 표현하고 있다.
지휘관들과 장군들은 크게 조각하였으며 말, 코끼리 및 전차 위에서 전투를 지휘하고 있다. 전투 장면은 점점 더 격렬해지다가 혼전을
벌리면서 절정에 이른다. "마하바라타" 전설의 영웅이며 "카우바라스" 군의 대장인 "비스마"(벽화의
시작 위치)가 화살을 맞고 부하들에게 둘러싸여 죽어가고 있으며 "아르주나" (악마 "라후"의
얼굴이 새겨진 방패를 들고 있다)가 그의 이복형제인 "크리스나"를 활로 쏘아 죽이고 있다. 팔이 4개인 "크리스나"는
죽어서 "아르주나"의 마부가 된다.
(2) 남서쪽 모퉁이의 작은 방
이 작은 방의 조각은 "크리스나"의 생애와 인도의 전설 "라마야나"의 내용을 표현하고 있다.
이 작은 방은 오른쪽으로 돌면서 본다.
동쪽: 왼편 - 강의 축제, 두 척의 배와 압사라 들, 장기 두는 모습/오른편- 닭 싸움/중앙, 출입문 위 - 제물을 받는 신들.
남쪽: 왼편 - (위에서부터 아래로) 발리와 원숭이 "수그리바"의 싸움, "라마"가활로 "발리"를
쏘고 있고 발리는 아내의 품에 안겨있다. 원숭이들이 그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중앙과 출입문 위 - 악마들의 살인, "크리스나"가
불을 끄는모습.
서쪽: 왼편 - "시바"가 아내 "파바티"와 같이 "카이라사" 산에 앉아있는
모습/중앙과 출입문 위 - "크리스나"가 자신이 묶인 돌과 나무를 들어 올리고있다/오른쪽 - "카메레온"으로
변장한 "라바나"가 "인드라"의 왕궁에나타나는모습.
북쪽: 왼편 - 젖의 바다를 젓는 전설 내용/위 - 태양과 달/ 중앙, 출입문 위 - 황금 사슴으로 위장하여 "시타"의
유괴를 도우는야차 "마리카"를 "라마"가 죽이고 있다/오른편 - 화가 난 "인드라"가
내려치는 폭풍우로부터 양떼와양치기를 보호하기 위하여 "크리스나"가 "고바다나" 산을 들어
올려 막고 있는 장면.
(3) 남쪽 회랑 - "스리야 바르만" 2세의 군대들
이 회랑에서는 크메르 군대가 적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웅장한 승리의 행진을 묘사하고 있다. 조각들은 전쟁 방법 등을
보여 주고 있는데 주로 백병전으로 격투하는 장면들이다. 배경에 자연스럽게 나무들과 짐승들을 그려 넣은 것이 매우 색다르다. 중앙에
있는 것이 앙코르왓을 건축한 "스리야바르만" 2세이며 이 회랑에서 두 번 등장한다. 회랑에 새겨진 문구에 그의
사후 이름이 새겨진 것을 보고 그가 왕임을 단번에 알 수 있는데 아마도 이 문구는 왕이 죽은 후에 새겨 넣었던 것 같다. 또
이 회랑에는 벽에 사각형의 구멍이 가끔 보이는데 아마 사원의 보물이나 중요한 것을 보관했던 곳인 것 같다. 회랑 위 부분을 보면
왕(금박을 입혔던 흔적이 있다)이 산에서 청중들을 모아 놓고 앉아있는 모습이 있다. 아래에는 왕궁의 여인들이 숲속 산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군대가 사열을 위해 집합해 있고 지휘관은 코끼리를 타고 적군을 향해 행진하는 부대를 이끌고 있다. 지휘관의 계급은
조각 근처에 작은 글씨로 표시 해 놓았다.
어깨 위로 칼을 쳐든 왕 "스리야바르만" 2세가 원주형 관을 쓰고 코끼리를 타고 있으며 주변의 신하들이 모두
15개의 행렬용 양산을 들고 있다. 또 왕의 코끼리 앞에는 깃봉 위에 앉은 가루다 위에 "비쉬누" 신이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큰 성화가 배 위에 실려가고 있는데 성화 수송자, 악대, 광대 등 많은 사람들이 같이 가고 있어 매우 요란스럽고
화려하게 보인다. 바라문 승려들이 큰 심벌즈를 치면서 노래를 하며 이 행렬을 뒤 따르고 있고 왕에게 바치는 진상품들이 가마 위에
실려가고 있다. 회랑 벽의 끝 부분에 가까워서는 태국(시암)군대의 행렬이 시작되는데 지휘관은 코끼리 위에 앉아있다. 시암 족
군인들의 모양은 주름 잡힌 꽃 모양의 치마와 긴 펜던트를 단 혁대, 땋은 머리, 짧은 콧수염 그리고 투구는 깃털 장식으로 표현하였다.
이 시암 족 군대는 아마도 크메르 군과 싸우기 위하여 로보마을(요즈음에 롭부리라고 부르는 지방)에서 용병 나왔거나 또는 별도로
징집되어 조직된 군대로 보인다. 크메르군 중 일부는 뿔 또는 사슴, 말, 새 등의 짐승 머리가 달린 투구를 쓰고 있다. 그리고
방패에는 괴물들을 그려놓았다.
염라대왕의 심판, 천국과 지옥
인간에 대한 염라대왕의 심판을 3단계로 나누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천국과 지옥에 대한 설명도 2단계에 걸쳐서 상세히
조각되어있다. 37개의 천국은 왕궁에서 즐겁게 노니는 모양으로 설명하고 있고 32개의 지옥에서는 벌을 받는 모습과 고통을 받는
모습들을 조각하였다. 휘장 막 모양과 압사라 들에 의해 이 천국과 지옥을 구분 해 놓았으며 맨 밑은 "가루다"
(금시조)의 행렬로 되어있다. 지붕은 1947년에 번개에 맞아 파손되었으나 프랑스가 이를 복구하였다. 회랑의 시작점에 말을 탄
사람들은 금박을 입혔던 흔적이 있다. 벽의 아래 부분에는 군데군데 심하게 파손이 되어 시멘트로 메워져 있다.
(아래 부분)
최고 재판관인 "야마"가 물소를 타고 부하들을 지휘하며 서기관에게 천국으로 가는 길과 지옥을 가르키고 있으며
그 앞에서 죽은 영혼들이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야마의 저승사자들이 아래쪽으로 가는 함정 문으로 악한 자들을 밀어내고 있으며
그 밑에는 욕심 많은 자는 몸을 톱질 당하고 있는 등의 고문과 처벌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법을 어긴 자는 뼈를 부러뜨리고
있다. 다른 벌을 받는 자들은 족 쇠를 차거나 머리에 못들이 박혀있기도 하다.
(위 부분)
천국의 왕궁은 띠같이 연결된 가루다와 압사라 들이 하늘에서 춤추는 모습으로 되어있다.
(4) 동쪽 회랑 - 젖의 바다를 젓는 전설
이 곳은 앙코르왓에서 가장 유명한 부조 회랑이며 그 내용은 인도의 전설 "바가바타-푸라나"에서 유래한다. 젖의
바다는 신들과 악마들이 휘저어 불로 장수의 영약인 "암르타"를 만든다. 또 젖의 바다를 휘젓는 이유는 잃어버린
보물들, 즉 불로 장수의 영약과 행운의 여신 "락스미", "인드라"의 흰 코끼리, 사랑의
요정 압사라 같은 것들을 찾아내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이러한 것들의 추구가 바로 행운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추구는
"비쉬누"가 거북이로 변신을 하여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발생을 한다. 전체 장면은 3구획으로 나누어지는데 아래
부분은 여러 가지 실체 또는 추상적인 물고기 및 바다짐승들로 조각되어있고 큰 뱀으로 경계를 두었다. 중간 부분은 한 쪽에는 92명의
악마들(툭 튀어나온 큰 눈과 투구를 쓰고 있다)과 반대편에 88명의 신들(동양인 형의 눈과 원주형의 모자를 쓰고 있다)을 조각하였다.
이들은 같이 큰 뱀을 잡고 젖의 바다를 휘젓고 있다. 원숭이 신인 "하누만"이 거북으로 변신한 "비쉬누"를
돕고 있다. 이 거북이는 자기 등위에 "만다라" 신을 얹고 있으며 젖의 바다를 휘 젖는 축의 역할을 하고 있다.
거북이(비쉬누)는 바다 밑에 앉아있다. 큰 뱀 "바수키"의 몸 모양을 한 큰 밧줄이 이 젖의 바다를 휘젓는
도구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이 젓는 동작을 시작하기 위하여 신들과 악마들은 뱀의 몸을 비꼰다. 악마들은 뱀의 머리를 잡고 있고
신들은 꼬리 쪽을 잡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축이 되어 리듬 있게 전후로 당기기 시작하여 바다를 휘돌리며 젓기 시작한다. 신들과
악마들의 이 작업은 3명이 지휘하고 있는데 (크게 조각되어 식별이 쉽다) 이들은 제일 위에 "인드라"신, 그
밑에 "비쉬누"신, 그리고 제일 오른쪽에는 "하누만"신 등으로써 뱀을 간지르고 있다.
위쪽에는 젖의 바다를 휘젓고 있는 동안 여러 여신들이 떠오르고 있다. "비쉬누"는 여기에서 인간의 형상으로
다시 나타난다. 그리고는 1,000년이나 걸리는 이 일을 주도한다. 여러 가지 다른 형상들도 나타나고 있는데 "인드라"가
타는 머리가 세 개인 코끼리, "압사라", "락스미" - 미의 여신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 휘저음으로 인하여 뱀은 화가 나서 무서운 독을 뿜어 바다 위를 덮는다. 이 독에 의해 신들과 악마들이 죽게 될까 봐 바라문(제석천)이
나타나 쉬바에게 이 독을 마셔 없애 달라고 요청하고 쉬바는 그 요청을 받아 그 독을 마셔버리지만 목에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게된다.
쉬바가 독을 마시자 그 결과로 불로장생의 영약인 암르타가 액체로 되어 흘러내리게 된다. 악마들이 이 액체를 받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비쉬누는 이 때 아름다운 마법의 여신 "마야"로 변신하여 이 암르타를 다시 모으고 있다.
벽에 남은 기록문
동쪽 회랑의 중간쯤을 막 지나면 앙코르 왓이 불교 사원일 때인 18세기초에 새겨진 흥미 있는 기록이 하나 있다. 그 내용은 마을의
촌장이 그의 아내와 자식의 뼈를 묻은 곳에 작은 무덤을 만들었다는 것이며 그 무덤은 지금 회랑의 앞 멀리에 비록 상태는 나쁘지만
아직도 남아있다.
악마들을 물리치는 비쉬누
동쪽 회랑의 이 조각 부분과 북쪽 회랑의 남쪽 부분은 아마도 15 - 16세기쯤의 후 일에 완성된 듯하다. 이 조각들은 다소
거칠며 조잡스러운 기술로 되어있어 이를 뒷받침한다. 악마 군단이 벽의 중앙으로 행진하고 있다.
중앙 : "비쉬누"(4개의 팔을 가졌다)가 "가루다"의 어깨 위에 앉아있고 살육의 장면이
이어진다."비쉬누"가 양쪽으로 악마들을 죽이면서 시체들을 집어 던지고있다.악마들의 지휘자 (짐승 위에 앉아
있거나 괴물이 끄는 마차를 타고있다)는 행군하는 군인들로 둘러 싸여있다.다른 한 무리의 활과 화살을 든 전사들과 그들의 대장(마차
위나 큰 공작새 등을 타고있다) 들이 따르고 있다.
(5) 북쪽 회랑 - 악마의 왕 바나를 물리치는 크리스나의 승리
회랑의 처음 시작에는 "크리스나"로 변신한 "비쉬누"가 "가루다"의 어깨
위에 앉아있다. 그 뒤에 불의 신 "아그니"(팔이 여러 개이다)가 코뿔소 위에 앉아있다. 이러한 장면은 여러
번 반복해서 보인다. 성을 둘러싼 성벽에는 불이 타오르고 "가루다"를 탄 "크리스나"와 신들의
군대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이 "크리스나"가 나오는 장면도 여러 번 반복된다. "가루다"는
신성한 강인 "간지스" 강에서 물을 떠다가 이 불을 끄고 있다. 코뿔소를 타고 있는 팔이 여러 개인 악마 "바나"가
반대편에서 접근하고 있다. 제일 오른 쪽에는 "크리스나" (1,000개의 머리를 가지고 손을 가슴 앞에서 가로
끼고 있는)가 "쉬바" 앞에 꿇어앉아 악마 "바나"를 살려 달라고 빌고 있는데 이 때 "쉬바"는
"카일라사" 산에서 아내 "파바티"와 아들 "가네사" (코끼리 머리를 한)와
같이 앉아있다.
신들과 악마들과의 싸움.
바라문 신전의 21명의 신들의 행렬이 고전적인 상징물들을 들고 전통적인 모습으로 말을 타고 있다. 병사들이 뒤에서 전투를 벌리고
있는 동안 앞에서는 한 신이 악마와 싸우고 있다. 신들이 계속 연이어 나타나고 있는데 부의 신인 "쿠베라"(비사문천)가
야차(약사)의 어깨 위에 보이며 전쟁의 신인 "스칸다"(머리와 팔이 여러 개이다)가 공작 위에 앉아있다. 인드라
신은 코끼리 위에 항상 앉아있다. 4개의 팔을 가진 비쉬누가 가루다 위에 앉아 있으며 머리가 층층이 달린 악마가 칼을 휘두르고
있다. 죽음과 심판의 신인 "야마"(염라)가 칼과 방패를 들고 소가 끄는 마차 위에 앉아있다. 쉬바가 활을
쏘고 있으며 창조주인 바라문신이 신성한 거위를 타고 있다. 태양의 신인 스리야는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있으며 물의 신인 바루나는
짐승처럼 자갈을 물린 머리가 5개인 큰 뱀 위에 서있다.
(6) 북서쪽 모퉁이의 작은 방
이 작은 방의 벽화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본다. 대개의 조각이 아직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북쪽: 오른편 - 왕궁의 여인들의 방 풍경/중앙 출입문 윗편 - 숲 속에서 "시타"를 납치하려는 장면/왼편(훼손이
심함) - "라마야나"의 서사시 중의 한 장면/왼편의 위 - 원숭이들과 장작더미
서쪽: 오른편 - 거위들이 끄는 마차를 탄 "라마"가 아유타 왕궁으로 개선하는 장면/중앙의 출입문 위편 -
원숭이들에게 둘러싸인 라마와 동생 "락스마나"/왼편 - 숲속에서 "시타"와 "하누만"의
대화 장면/"하누만"이 "시타"에게 "라마"의 반지를 주고있다.
남쪽: 오른편 - 4개의 팔을 가지고 앉아있는 비쉬누. 주변에 압사라 들이 둘러싸고 있다/중앙의 출입문 윗편 - "라마"와
"락스마나"가 머리가 배에 붙어있는 괴물과 싸우고 있다/왼편 - "라마"가 활쏘기 시합에서
이기고 있다. "라마"와 "시타"가 같이 앉아있다.
동쪽: 오른쪽 - 팔이 4개인 "비쉬누"가 "가루다" 위에 있다. 역시 "가루다"를
탄 "크리스나"가 악마를 죽이고 빼앗은"마니파르바타" 산을들고 오고 있다.군사들이 죽은 악마들의
시체를 운반하고 있다./중앙의 출입문 윗편 - 연합군들의 회의 모습/중앙의왼편 - 라마와 동생 "락스마나"/중앙의오른편
- 원숭이 왕 "수그리바"/중앙의 위 - "압사라"들." 아래 - 9명의 신들 (
말이 끄는 마차를 탄 "스리야", 야차 어깨 위에 선 "쿠베라", 거위를 탄 "바라문"
, 공작을 탄 "스칸다", 말을 탄 신머리 3개의 코끼리를 탄 "인드라", 물소를 탄 "야마"(염라),
뿔 소를 탄 "시바", 사자를 탄 "파바티")
(7) 서쪽 회랑 - 랑카의 전투
전설 "라마야나"를 조각한 이 장면은 "라마"와 악마의 왕 "라바나" (10개의
머리와 20개의 팔)간의 길고도 격렬했던 전쟁을 표현하고 있다.
(중앙 부분)
이 부분은 앙코르왓의 부조 중 가장 섬세하게 조각된 부분이다.
전쟁은 "랑카"(스리랑카)에서 벌어져 "라마"의 아름다운 아내인 "시타"를
유괴했던 "라바나"가 격퇴 당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가운데에는 원숭이 군대가 "라마" 편에서
"락사사"들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 전쟁의 잔인함과 원숭이들의 유연하고 리듬 있는 동작이 병행하여 잘 표현되어있다.
(중앙 앞부분)
"라마"가 화살들에 싸여 "수그리바"의 어깨 위에 서있다. 동생 "락스마나"와
"악마"가 "라마" 옆에 서있다. 가까이에 악마의 왕 "라바나"가 신화에
나오는 사자가 이끄는 마차를 타고 있고 조금 멀리에는 "랑카"까지 "라마"를 위해 다리를
놓았던 원숭이 "날라"가 그 가운데서 두 사자의 머리에 기대어 있다. "날라"는 막 사자에게
어깨를 물린 자기 육신을 버리고 있다. 원숭이 왕자는 자신과 악마를 땅에 팽개치는 투구를 쓴 코끼리의 상아를 부러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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